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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X이동휘, 대표-소속연예인 아닌 ‘형사 콤비’ 케미 펼친다 (‘수사반장 1958’)

‘수사반장 1958’이 새로운 스틸컷을 공개했다.4일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측은 방영을 앞두고 새로운 스틸컷을 공개했다. 배우 이제훈과 이동휘가 ‘열혈 형사’ 버디로 활약한다.‘수사반장 1958’은 70년대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 프리퀄로, 국민배우 최불암이 연기한 ‘박 반장’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제훈이 최불암을 이어받아 ‘별종 형사’ 박영한으로, 이동휘는 ‘독종 형사’ 김상순으로 분한다.공개된 사진은 박영한과 김상순의 만남을 담고 있다. 이제 갓 상경해 종남서에 입성한 박영한, 그는 ‘미친개’ 김상순에게 본능적인 동질감을 느낀 듯 먼저 다가와 손을 내민다. 다정하게 어깨에 손을 두른 박영한과 심드렁한 얼굴로 팔짱을 낀 김상순의 투샷이 전설의 시작을 예고한다.두 형사의 들끓는 열정과 패기가 무색하게 수사는 때로는 허탕을 치고 때로는 반격을 당한다. 나쁜 놈들 때려잡겠다는 비장한 출격과 달리 뒤통수 제대로 맞고 쓰러진 두 사람의 일그러진 표정, 여기에 수사반 사무실로 들어와 막대사탕을 들고 경례 자세를 취하는 엉뚱하고 능청맞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수사반장 1958’ 측에 따르면 이제훈은 이동휘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이동휘 배우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었다. ‘척하면 척’ 호흡이 잘 맞아서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고, 웃느라 배꼽 잡기 바쁜 현장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동휘는 “리더 역할을 하는 이제훈 배우를 보며 정말 많이 배우고 의지했다.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 두 사람이 펼칠 콤비 플레이 기대를 높였다.이제훈과 이동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끈끈한 친분을 과시했다. 이제훈은 2021년 설립한 소속사 컴퍼니온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동휘는 컴퍼니온의 소속 연예인이기도 하다.한편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박 반장의 활약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감각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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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봉·공개작 ‘4’로 통한다

4월 개봉·공개작은 숫자 ‘4’로 통한다. 전작 또는 원작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인기를 증명한 작품들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 흥행 대결을 펼친다.특히 전작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돌아오는 작품들이 극장가에 걸리면서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로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팬데믹 이전인 지난 2008년 4월 ‘아이언맨’부터 2019년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 약 10년간 마블 영화가 4월에 개봉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가 없어 관객에게 어떤 작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지도 이목이 쏠린다.◇영화 ‘쿵푸팬더4’포문을 여는 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4’다. 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약 8년 만에 내놓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쿵푸팬더’ 시리즈를 대표해온 푸 역의 잭 블랙을 비롯해 카멜레온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젠 역의 아콰피나 등이 더빙 연기에 합류했다.‘쿵푸팬더4’에는 전편까지 포와 함께했던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캐릭터인 카멜레온과 젠이 빈자리를 채운다. 역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에 맞서 포가 선보이는 추격전, 액션의 스케일은 커졌다.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기준 ‘쿵푸팬더4’는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예매량, 쏟아지는 호평 등은 ‘쿵푸팬더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17일에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관객을 찾는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치는 모험담을 담는다. 유령을 잡는다는 획기적인 소재로 1980년대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뉴 고스트버스터즈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팀플레이를 예고한다. 첫 편의 주역이었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재닌 멜니츠 등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세대교체를 알린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전편보다 화려해진 스케일로 새로운 익사이팅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이미 개봉한 북미에서는 전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을 기록했다.◇영화 ‘범죄도시4’오는 24일에는 ‘범죄도시4’가 개봉한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신작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범죄도시4’는 마동석, 박지환을 중심으로 온라인 범죄조직의 일망타진을 그린다. 이 가운데 새로운 빌런으로는 김무열, 이동휘가 합류한다. 김무열이 마동석에 대적할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다면, 이동휘는 이와 다른 두뇌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필리핀의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된 로케이션은 다양한 그림을 담으며 국경, 영역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 범죄의 실체를 섬세하게 전할 전망이다.시리즈 최고 평점과 함께 4000만 대업에 도전하는 ‘범죄도시4’가 선사할 시원한 액션 카타르시스에 기대감이 커진다.◇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OTT 공개작 중 네 번째 재창작을 맞는 작품도 있다. 바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다.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일본 유명 만화인 ‘기생수’와 만났다. 만화의 세계관이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5일 시청자를 찾는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지난 2014년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 2018년 스핀오프작 연재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화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기생생물이 손에 깃든다는 설정으로 직접 상호작용하는 원작 만화와 달리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일정 시간 의식을 나누는 수인과 하이디로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기생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종교 단체의 탈을 쓴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장르물 맛집’ 연상호 감독의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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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눈물의 여왕’, 글로벌 인기도 뜨겁다…김정난‧나영희‧장윤주 활약 눈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단숨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더니 이후에도 수시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에서 비영어권 3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도 뜨겁다. 여기에는 ‘눈물의 여왕’을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는 배우 김수현, 김지원뿐 아니라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정난, 나영희, 그리고 모델 출신 장윤주 등의 활약도 큰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랑의 불시착’ 이어 日 열도 흔들까‘눈물의 여왕’은 배우 김수현, 김지원이 주연을 맡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의 집필을 맡았던 박지은 작가 신작으로 일찍이 관심을 불러모았다. 높은 기대가 이어진 듯 시청률 상승세는 대단하다. 지난 9일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 만에 곱절이 넘는 13.0%를 나타냈다. 가장 최근 회차인 6회는 자체 최고 14.1%를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은 지난 20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랭킹(11~17일 기준)에서 3위를 차지하며 첫 방송 후인 전주 대비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지금까지 기록한 누적 시청시간은 무려 2240만 시간이다. 무엇보다 ‘눈물의 여왕’은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일본 열도에서 또 한번 K드라마의 흥행을 예고했다. 일본 넷플릭스에서는 서비스 3일 만에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1위에 올랐으며, 톱10 진입 이래 단 하루를 제외하고 빠짐없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에서는 4.3점(5점 만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사랑의 불시착’이 기록한 4.5점에 근접한 수치다. 화제성도 독보적이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첫 방송 후 2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거머쥐었다. 4회 방영 후인 지난 11~18일까지는 화제성 점수가 5만 점을 넘어서며 1만 5000점으로 2위에 오른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과 큰 격차를 보였다. 방송 첫 주에는 김수현, 그 다음 주는 김지원이 화제성 1위를 기록했는데, 김지원은 2위인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와 화제성 점수가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 김정난‧나영희·장윤주 신스틸러 역할 톡톡김정난, 나영희, 장윤주가 신스틸러 역할을 하며 주연들과 함께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김정난과 나영희는 ‘눈물의 여왕’에서 각각 극중 홍해인(김지원)의 고모 홍범자, 모친 김선화 역으로 등장한다.김정난의 첫 등장은 강렬하다. 진한 메이크업과 단발 등 걸크러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끄는데, 바람을 피운 남편 앞에서 난동을 부려 구치소에 수감된 웃픈 연기는 캐릭터의 성격을 단번에 드러내는 동시에 웃음을 자아낸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모친이 부친 홍만대(김갑수)의 현재 부인 모슬희(이미숙) 탓에 세상을 떠났다고 믿으며 제사상을 뒤엎고 소리를 지르는 면모 등은 몰입감과 카타르시스까지 불러모은다. 아울러 최근 회차에서 해인의 불치병을 백현우(김수현) 이후 가장 처음으로 알게 되면서 조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향후 전개에 어떤 역할로 활약할지 관심을 모은다. 나영희는 극중 친딸 해인과 사위 현우에게 못마땅함을 표현하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이 또한 그 배경이 있는 터라 드라마의 재미뿐 아니라 캐릭터의 입체성을 표현해내고 있다. 해인과 얽힌 아픈 가족사를 간직하며 딸이지만 미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인의 불치병을 알게 된 후 어떤 감정 변화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쏠린다. 사실 이들은 박지은 작가의 사단으로 출연 전부터 극을 탄탄히 받쳐줄 것을 기대케 했다. 나영희는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박지은 작가 대부분의 작품에 출연해 인기를 단단히 뒷받침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고위층 인사의 부인인 마영애 역을 맡았는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작품의 신드롬을 함께 이끈 바 있다. 장윤주는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중 현우의 누나 백미선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호흡을 불어넣고 있는데 해인에게 교제 중인 현우와 헤어지기를 종용하기 위해 돈봉투를 건네는 등 예상 가능한 장면들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극중 백현우의 형 백현태(김도현)와 티키타카로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모델 출신이지만 천만영화 ‘베테랑’을 시작으로 ‘세자매’, ‘시민덕희’, 드라마 ‘몸값’ 등 다수의 작품에서 차근차근 쌓은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세 배우는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입증한 명불허전 배우들이다. 모두 자신의 역할을 해줘서 극이 살고 주인공들이 빛나고 있다”며 “‘눈물의 여왕’의 인기 요인은 이른바 ‘연기 구멍’이 없고 재미 요소가 가득하다는 것인데 주연 배우들뿐 아니라 나머지 배우들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7 05:33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성별, 계급 다 뒤집는 슬기로운 로코

어 저 장면 어디선가 봤는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이 나름(?) 유지의 아들인 백현우(김수현)의 고향 마을을 헬기를 타고 찾아오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그런 생각을 했을 게다. 그렇다. ‘태양의 후예’다.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강모연(송혜교)을 만나러 헬기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이 그것이다. 어 그런데 성별이 뒤바뀌었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왕자님이 헬기를 타고 내리지만 ‘눈물의 여왕’에서는 여왕이 헬기를 타고 내린다. 나름 유지라 생각했고 공부도 잘해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변호사가 된 백현우는 이렇게 극적으로 여왕의 동아줄을 잡고 재벌가인 퀸즈그룹 사위라는 ‘남자 신데렐라’가 된다. 그런데 ‘눈물의 여왕’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와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시작하는 드라마다. 결혼 3년 만에 백현우는 홍해인과 이혼하고 싶어한다. 이유는 기막히게도 ‘처가살이’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든 문제의 장면이 등장한다. 그건 이 재벌가에서 사위들이 모여 제사상을 차리는 모습이다. 이런 일이 현실적일 리 만무지만, 시청자들은 그것이 보고 싶은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빵빵 터진다. 그것은 두 가지를 뒤집는다. 시월드를 뒤집어 ‘처월드’를 그리는 대목과 재벌가의 판타지를 뒤집어 오히려 평범한 삶이 더 행복하다는 대목(백현우가 처가살이 이야기를 토로할 때 정신과 의사가 갑자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닫는 장면이 주는 카타르시스라니!)이 그것들이다. 이처럼 ‘눈물의 여왕’은 로맨틱 코미디의 상투적인 클리셰들을 끌어와 그걸 뒤집는 방식으로 웃음을 만든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너무나 익숙한 세계가 주는 ‘아는 맛’에 빠져들면서도, 그걸 살짝 뒤틀어놓는 ‘색다른 맛’에 환호한다. 짠맛을 살짝 가미해 오히려 단맛을 강화하는 ‘소금사탕’ 같은 맛이랄까. 이건 ‘별에서 온 그대’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로맨틱 코미디라는 아는 맛 속에서도 색다른 맛을 더해 넣어 대중의 사랑의 받아온 박지은 작가의 세계다. 그 맛은 때론 너무 이질적이라 섞이기 어려울 것처럼 보일 때도 많은데, 박지은 작가는 놀랍게도 이것을 절묘하게 봉합해내는 재주를 부린다. 그건 다름 아닌 ‘밀도 높은 코미디’다. ‘저런 일이 가능해?’라는 질문이 나올 법한 그런 상황임에도 분 단위로 촘촘하게 코미디를 세워놓으면서 웃게 만드는 박지은 작가의 세계는 그런 질문이 쏙 들어가게 만들고 대신 어느새 그 세계 깊숙이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든다. 생각해 보라. ‘사랑의 불시착’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바람에 훌쩍 북으로 넘어가게 된 재벌상속녀 윤세리(손예진)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일이 과연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있을까. 그건 일종의 은유에 가깝다.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에서 남녀는 과연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을까’를 질문하는 은유. 대신 그 은유를 믿게 만드는 건 북한에서 만난 리정혁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군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다. 시청자들은 비현실과 현실 사이의 공백을 저들이 진정으로 마음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과 기원으로 채워넣는다. ‘눈물의 여왕’은 어떨까. 일단 신데렐라를 뒤집고 빈부의 계급을 뒤집어 놓음으로써 코미디를 깔아놓은 이 작품은, 어려움 없이 도도하게만 살아와 연민이나 공감 같은 것과는 담을 쌓고 있는 듯한 이 여왕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 앞에 눈물을 흘리는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그 계기는 어느 날 갑자기 희귀병으로 받게 된 시한부 판정이다.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자꾸만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에 반응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 이 여왕은 여전히 도도한 척하면서도 그들을 향한 손길을 내민다.극 중 에필로그로 잠깐 들어가 있는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이야기는 ‘눈물의 여왕’이 이 동화를 여왕 버전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왕자로 살 때는 몰랐는데, 마을 광장의 동상이 돼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 왕자는 제비에게 사파이어로 된 자기 눈알까지 파내서 그들을 돕게 하고 비로소 행복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 ‘눈물의 여왕’ 역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갖게 된 어려운 이들에 대한 공감과 연민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슬기로운 클리셰 뒤집기로 유쾌하게 시작한 ‘눈물의 여왕’이 더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3.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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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7인의 부활’…오준혁 감독 “시즌1 장점 계승하되, 통쾌한 사이다 복수”

‘7인의 부활’ 오준혁 감독이 통쾌한 사이다 복수전을 예고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오준혁 감독에게 달라져 돌아온 ‘7인의 부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준혁 감독은 “긴 시간 동고동락하며 만든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설레는 마음”이라면서 “시즌 1의 좋은 점은 최대한 계승하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든다는 각오로 임했다. 바뀐 제목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1은 7인이 지은 원죄와 그들의 생존 투쟁을 다뤘다면, 시즌 2는 통쾌한 사이다 복수와 정당하고 처절한 단죄를 선보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김순옥 작가의 팬이라는 오준혁 감독은 “작가님과는 ‘황후의 품격’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동료이자 한 사람의 팬으로서, 작가님과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면서 “작가님과 이번 시즌의 지향점, 주요 장면들의 의도를 비롯해 작품의 전체적인 측면에서 많은 의견을 나눴다. 그 시간이 제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줬다. 꾸준한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확신을 두고 연출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오준혁 감독은 ‘7인의 부활’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죽음에서 돌아와 다시 태어난 민도혁의 활약, 그리고 인물들의 감정 묘사에 중점을 뒀다고. “작가님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은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격변하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잘 보여줘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시즌 1부터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격동의 시간을 보낸 7인 한 명 한 명이 처한 딜레마와 그로 인한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또 그는 “시즌 1이 ‘가짜’에 대한 이야기라면, 시즌 2는 ‘진짜’를 되찾아가는 이야기다. 욕망에 휩쓸려 인간이길 포기한 채 살아가던 7인이 리셋된 판에서 얽히고설키며 각자 내면 깊숙한 곳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아온 민도혁의 처절하고 시원한 복수와 그 과정에서 운명 공동체로 엮이는 인물들의 모습이 새롭게 비춰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시즌 1부터 함께한 ‘김순옥 유니버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도 드러냈다. 오준혁 감독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신의 ‘믿보케(믿고 보는 케미스트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부터 고난이도의 촬영을 무수히 겪어낸 배우들이라, ‘척하면 척’하는 케미스트리를 뽐내주셨다. 실제 그 인물이 된 것처럼 리얼한 연기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보여주셔서 찍으며 행복했다”라고 밝히며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특히, 새롭게 합류한 이정신에 대해서는 “이정신 배우는 만능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때로는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로, 작품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씬스틸러’로, 대형견 같은 귀여움과 서늘한 날카로움을 모두 갖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황찬성’은 혼자만의 힘으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세이브’를 만들어낸 천재적인 인물”이라며 “팩트를 중시하는 그의 면모가 가짜 왕국을 군림하는 악인들과 어떤 대립각을 이뤄낼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뉴페이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마지막으로 오준혁 감독은 “단짠 매력이 넘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시원한 전개로, 때로는 처절하고 강렬한 감정으로 시즌 1부터 함께해 온 시청자는 물론 새롭게 보시는 시청자분들 모두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부한다”라면서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 격변하는 7인의 모습, 이들이 각자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예측해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대단원의 마무리를 짓는 시즌인 만큼, 한층 깊어진 배우들의 연기와 진화된 캐릭터를 느껴보실 수 있다. 첫 방송을 기다리며 시즌 1 복습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다”라는 재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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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완벽하다”…‘범죄도시4’ 외신 반응 보니

‘범죄도시4’ 측이 베를린국제영화제 현장 반응을 공개했다.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영화 ‘범죄도시4’를 향한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 세례를 담은 BIG4 호평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BIG4 호평 영상은 ‘범죄도시4’ 기대 포인트와 언론 매체의 호평을 담고 있어 예비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 전 세계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 시리즈를 향한 글로벌한 인기를 체감하게 한다.베를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Berlinale Palast의 좌석을 매진시킨 ‘범죄도시4’는 1600명의 관객으로 꽉 찬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첫 상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에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이 쏟아졌다.BIG4 호평 영상 속 “이 영화는 완벽하다”(버라이어티), “가장 짜릿한 오락 액션”(스크린 데일리),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재미”(데드라인)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은 ‘범죄도시4’가 올봄 짜릿한 액션 카타르시스,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더 깊어진 서사로 관객을 매료할 것을 예고한다.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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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뻔한데 뻔하지 않아… 인기 요인은 [줌인] ①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가 인기 고공행진이다. 분명 아는 맛인데 먹으면 먹을수록 새롭다. 이와 맞물려 시청률은 수시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종영을 아직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내남결’ 시청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남결’ 인기 비결을 짚어봤다. ◇ 회귀물 장점 극대화 ‘내남결’은 절친과 남편의 배신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던 여자 주인공 강지원(박민영)이 과거로 다시 돌아가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회귀물이다. 최근 이러한 형태의 드라마를 자주 볼 수 있는데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회귀물들은 과거의 실수를 현재에서 반복하지 않고, 주인공들이 계획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내남결’ 역시 암에 걸린 지원이 남편과 단짝 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 복수를 꿈꾸지만, 그대로 사망하고 일련의 사건으로 2번째 인생을 살게 된다. 이후 지원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박민영의 연기가 돋보였다. 회귀 전에는 억울한 일이 있어도 참는 ‘예스 걸’이었다면 회귀한 후에는 정반대로 냉철하고 이성적이다. 박민영은 이러한 지원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스타일링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극초반 지원은 후줄근한 티셔츠에 펑퍼짐한 바지 차림의 평범한 여자였다. 그러나 회귀 후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려하다. 동창회에서 시상식 드레스를 입는가 하면, 회사에서도 어깨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옷을 입는다. 일각에서는 “TPO에 맞지 않는다”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회귀물의 장점은 ‘지금 아는 걸 그때도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라면서 “자칫 뻔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중간중간 개연성을 부여해 몰입도를 높였다. 또 회귀물에 불륜 치정극, 오피스 물이 더해지면서 장르가 다채로워졌다”고 평가했다. ◇ 웹툰 각색의 좋은 예 ‘내남결’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 안방극장과 OTT 등에서 웹툰을 영상화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각색의 중요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 웹툰이 원작일 경우 기존 팬층이 탄탄해 시청자 유입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원작과 다른 설정이 어색하다면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내남결’은 원작 웹툰 팬들에게도 새로 유입한 시청자들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원작에서는 남자 주인공 유지혁이 후반부에 등장하지만 ‘내남결’은 드라마화하면서 지혁(나인우)을 초반부터 개입시켜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준 것. 극 중에서 유지혁 역시 지원과 마찬가지로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다만 지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엘리트 집안에 돈까지 많다. 덕분에 지원은 지혁의 도움을 받아 복수를 더욱 편리하게 성공해 나간다. 웹툰에 없는 캐릭터도 개입시켰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원작 웹툰에 없던 지혁의 전 약혼녀 오유라(보아)가 등장했다. 그는 지원에게 자신이 일방적으로 지혁으로부터 파혼을 당했다고 소개했다. 심지어 클라우드 항공사 부사장인 그는 주변을 차갑게 만드는 포스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핑크빛 로맨스를 그리던 지원과 지혁 사이에서 걸림돌 역할을 하는 것. 방송 말미 오유라는 박민환을 직접 찾아가 “강지원이 내 약혼자를 뺏어갔다. 강지원을 꼭 죽여달라”면서 청부 살인을 교사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웹툰 각색의 좋은 예”, “보아 등장 후 더 재미있다”, “결말에도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종영까지 단 4회만 앞둔 상황에서 지원과 지혁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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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베일 벗었다…인터내셔널 예고편 공개

‘범죄도시4’가 베일을 벗었다.영화 ‘범죄도시4’가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은 가운데, 인터내셔널 예고편을 공개했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인터내셔널 예고편은 지난 5일(현지시각) 베를린국제영화제 SNS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마석도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리얼 복싱 액션이 담겨 있어 짜릿한 액션 카타르시스를 예고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는 마석도의 액션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의 스트레스를 싹 쓸어버릴 전망이다.나쁜 놈들을 휘어잡는 마석도의 강력한 빅펀치 뒤로 등장한 4세대 빌런 백창기. “창기 그 XX는 두려움을 느끼는 세포 자체가 없는 XX예요”라는 대사와 함께 특수부대 용병 출신다운 무자비한 액션이 펼쳐지며 단숨에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에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성과 강한 전투력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새로운 빌런 백창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여기에 신스틸러 장이수의 화려한 컴백과 또 다른 빌런 장동철까지. 극의 재미를 두 배로 더해줄 신구 캐릭터들의 활약도 예고돼 ‘범죄도시4’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편 ‘범죄도시4’는 올해 상반기 개봉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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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인가 단죄자인가… 제목처럼 아리송한 ‘살인자O난감’[종합]

‘이거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돼?’ 이런 생각이 든 사람이 혼자는 아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살인자O난감’에 출연하는 배우, 연출자조차 원작 웹툰 작가에게 ‘제목 읽는 법’을 물어봤을 정도이니까.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서울이태원에서 열린 ‘살인자O난감’ 제작 발표회에서 나온 결론은 “어떻게 읽든 그게 답”이라는 것. 이 자리에 참석한 장난감 역의 손석구는 “원작 작가는 ‘이응 난감’이라고 읽는데 어떻게 읽어도 된다고 하더라. 나는 ‘영난감’이라고 편하게 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살인자O난감’의 재미있는 요소는 바로 그 아리송함이다. ‘살인자O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어쩌다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최우식)과 기묘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의문의 추격자 송촌(이희준)이 맞물리며 펼치는 추적극을 그린다.이희준처럼 인물들이 모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는 점에 착안, ‘오! 난감’이라고 읽는 이도 있고 ‘살인장난감’이라 읽히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최우식 같은 사람도 있다. 즉 ‘살인자O난감’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읽히고, 읽히는 방식에 따라 의미에도 차이가 생기는 재미를 준다. 아마 ‘살인자O난감’을 보는 사람들마다 어떤 작품인지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 판단도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창희 감독은 이탕 역에 최우식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탕은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 아닌가. 아무리 우발적인 살인이라 해도 살인을 저지른 이상 보는 사람들이 이탕이라는 인물에 몰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최우식 같은 이미지와 연기력을 가진 인물이라면 설득력을 줄 것 같았다. 왠지 최우식이 연기한 이탕이 살인을 저지른다고 하면 사람들이 ‘살인자의 말도 한 번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할 것 같았다. 그런 인간미를 가진 사람은 최우식 뿐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살인자ㅇ난감’의 특이점은 이것이다. 살인자에 대한 묘한 시선을 갖게 한다. 그렇다고 살인자를 법의 테두리 밖에서 악을 처단하는 다크히어로처럼 그리지도 않는다.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을 감별해 죽이지만 그 능력이 우연인지 진짜인지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는 이탕은 그 자체로 ‘살인자O난감’을 딜레마 가득한 이야기로 만든다. 이창희 감독은 “이탕은 매우 수동적인 인물이고 그가 처한 상황은 ‘어쩌다’ 일어난 일들이다.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고 무슨 일을 벌일지 예측이나 상상을 하는 게 어렵다. 이 지점이 우리 작품의 매력이라고 본다”면서 “살인자인지 단죄자인지, 이탕에게는 난감한 상황들이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카타르시스가 되는 아이러니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이탕 역의 최우식은 “처음엔 원해서 살인을 한 게 아니지만 점점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나중에는 자기가 스스로 악인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감정 변화와 심경 변화가 있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연기했고, 보시는 분들도 그 부분을 포착하실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매순간 딜레마에 빠지는 이탕의 변화를 집요하게 쫓는 심리 스릴러 ‘살인자O난감’은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베일을 벗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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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서울 공연 성료…윤계상 “아직 살아있단 걸 증명”

그룹 god가 서울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지난 20일 god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후기 토크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포스터 메이킹 영상을 시작으로 ‘god’s MASTERPIECE’ 스폿 비디오, 팬들의 반응이 담긴 후기 글을 읽으며 지난 서울 공연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데뷔 후 지금까지 항상 god를 응원해 주는 팬들의 진심이 담긴 댓글들과 후기글을 직접 읽은 멤버들은 “너무 좋은 글들이 많아서 부모님들의 말을 듣는 것 같다. 온통 좋은 말만 가득하다”며 “이번 공연의 의도를 팬들이 정확하게 알아줘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또 멤버들은 서울 공연 당시 손호영과의 유닛 무대에서 ‘피터팬’ 속 요정인 웬디로 변신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윤계상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는 한편, 대구 공연과 부산 공연에서는 새로운 무대로 팬들을 찾을 것임을 알렸다.윤계상은 “아직 살아있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무대다. 지난번에는 김태우, 데니안의 유닛 무대였던 ‘반대가 끌리는 이유’가 평가가 좋았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좀 더 셀 것”이라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특히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대구와 부산 콘서트는 바뀐 콘셉트로 진행하자”고 말하는 김태우의 모습은 윤계상, 손호영의 유닛 무대 외에도 색다른 구성으로 팬들에게 다시 한번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한편 god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대구 EXCO, 30일과 31일 부산 BEXCO에서 2023 god TOUR ‘god's MASTERPIECE’ 공연을 이어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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